근막이 뭉쳤을 때 마사지·압박으로 호전되는 이유

from claude opus 4.6

근막이 뭉쳤을 때 마사지·압박으로 호전되는 이유

근막(fascia)이 뭉쳤을 때 마사지나 압박으로 호전되는 기전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1. 기계적 효과 — 유착 해소와 섬유 배열 정상화

근막은 콜라겐 섬유로 이루어진 결합조직입니다. 지속적 긴장이나 손상으로 인해 콜라겐 섬유들이 불규칙하게 교차결합(cross-link)을 형성하고 유착(adhesion)이 생깁니다. 압박과 마사지는 이런 유착을 물리적으로 풀어주고, 섬유 배열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틱소트로피(Thixotropy) 현상

근막의 기질(ground substance)은 겔(gel) 상태와 졸(sol) 상태를 오가는 성질이 있습니다. 움직임이 부족하면 겔처럼 굳어지는데, 압박이나 마사지로 기계적 자극을 주면 다시 졸 상태로 전환되어 유동성이 회복됩니다.

3. 혈류 및 림프 순환 개선

뭉친 부위는 국소적으로 혈류가 저하되어 대사노폐물(젖산, 염증매개물질 등)이 축적됩니다. 압박→이완 과정이 펌핑 효과를 만들어 혈액과 림프 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과 영양·산소 공급을 개선합니다.

4. 신경학적 기전

근막에는 기계수용기(mechanoreceptor)와 자유신경종말이 풍부하게 분포합니다. 적절한 압박 자극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 골지건기관(Golgi tendon organ)과 루피니소체(Ruffini ending) 활성화 → 근긴장을 반사적으로 감소시킴
  • 통증 관문 이론(Gate Control Theory) → 압박의 촉각 신호가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

5. 근막통증 유발점(Trigger Point) 해소

뭉친 부위에 형성된 유발점은 국소적 허혈과 지속적 근수축의 악순환 상태입니다. 지속 압박(허혈성 압박)이 이 순환을 끊어주어 근섬유가 이완되고 국소 혈류가 회복됩니다.


정리

마사지·압박은 단순히 "뭉친 걸 풀어준다"는 것 이상으로, 조직의 물리화학적 성질 변화, 순환 개선, 신경반사적 이완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통증과 경직이 완화되는 것입니다.


참고 문헌

근막의 구조와 틱소트로피

  • Schleip, R. (2012). Fascia: The Tensional Network of the Human Body. Elsevier.
  • Schleip, R. (2003). "Fascial plasticity – a new neurobiological explanation." Journal of Bodywork and Movement Therapies, 7(1), 11–19.

근막통증 유발점(Trigger Point)과 허혈성 압박

  • Simons, D.G., Travell, J.G., & Simons, L.S. Travell & Simons' Myofascial Pain and Dysfunction: The Trigger Point Manual. Williams & Wilkins.

통증 관문 이론(Gate Control Theory)

  • Melzack, R. & Wall, P.D. (1965). "Pain mechanisms: a new theory." Science, 150(3699), 971–976.

마사지의 혈류·순환 효과

  • Crane, J.D. et al. (2012). "Massage therapy attenuates inflammatory signaling after exercise-induced muscle damage."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4(119).

신경반사적 이완 (골지건기관·루피니소체)

  • Schleip, R. (2003). 위 논문 참조.
  • Guyton, A.C. & Hall, J.E. Textbook of Medical Physiology. Elsev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