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떠나며 알게 된 것들.

https://velog.io/@koeunyeon/%EC%8A%A4%ED%83%80%ED%8A%B8%EC%97%85%EC%9D%84-%EB%96%A0%EB%82%98%EB%A9%B0-%EC%95%8C%EA%B2%8C-%EB%90%9C-%EA%B2%83%EB%93%A4

  1. 직원은 오너가 아니다.
  2. 회사가 어려울 때 본심이 나온다.
  3. 지원은 없다.
  4. 스톡옵션이든 지분이든간에...
  5. 우리는 그저 비즈니스 관계다.
  6. 모든 것에 대한 책임
  7. 아무리 작은 회사도 조율자는 필요하다.
  8. 실패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9. 나는 반드시 잘해야 하지만, 내가 잘한다고 비즈니스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10. 연봉은 절대로 폭발적으로 오르지 않는다.
  11. 나는 리스크를 지지 않았다.
  12. 저는 스타트업을 떠납니다.

https://news.hada.io/comment?id=9704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비교를 하기 좋도록 동일한 내용에 동일한 번호를 붙였습니다.
저는 글쓴이의 의도와 글 내용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조언이기도 하고 위로이기도 하고 의도없이 이런 경험도 있고 이런 모습도 있다고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1. 오너가 오너이고, 직원에게 지분 없이 오너쉽을 요구하면 호구를 원하는 것이다.
  2. 회사가 어렵지 않더라도 사소한 곳 여기저기 본심이 묻어있다.
  3. 업무에 필요한 지원도 없다면 바로 퇴사해야 한다.
  4. 성과가 있을 때 당장 지분을 나눠주지 않으면 상장할때도 주지 않는다.
  5. 1번와 동일. 비즈니스 이상의 요구는 보상과 함께.
  6. 무한책임,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은 책임이 없는 것, 근로계약서, 정관 등에 구체적으로 명시돼있지 않을 것이다. 협박에 쫄지 말고 차분히 신고와 소송을 진행한다. 협박하는 스타트업에는 다소의 노동법 위반사례가 있기에 오너는 실제로 소송을 진행하지 않는다.
  7. 조율을 할 줄 아는 사람은 극소수이며, 대기업리더이거나 본인의 사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비싸다. 즉, 스타트업에서는 만날 가능성이 적다.
  8. 실패에서 성공에 필요한 것을 얻을 수는 없지만, 실패를 하지 않는 도구를 얻게 된다고 착각한다. 실패의 냄새를 잘 맡게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성공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을 때의 얘기다. 조금 다른 실패의 냄새를 성공의 냄새인걸로 착각할 것이다.
  9. 일을 항상 반드시 잘 할 필요는 없다. 계속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잘 하는 사람이 올 수 있도록 개발문화에 공헌해도 되는 것이다.
  10. 연봉은 인력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고 회사사정상 낮게 받는 것은 (지분도 없이) 개발자가 희생하는 것이다. 회사규모와 관계없이 한 번 희생한 사람에겐 두번, 세번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회사다.
  11. 동감한다. 회사에서 지분을 주지 않으면 리스크를 지고 싶어도 못 진다. 리스크는 투자에서 비롯되고 투자는 지분에서 비롯된다.
  12. 아니면 바로 나가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만 끝나고"는 내 커리어에 크게 도움이 될 때만 쓰는 말이다. 프로젝트와 관계없이 나가야 그 회사가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못한다. 빨리 나가서 좋은 회사를 찾아서 기존에 일했던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이 동료에게도 스타트업 업계에도 도움이 된다.